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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3개월 아이가 엄마보다는 아빠에게 더 애착을 보이고, 특히 셋이 함께 있을 때 엄마를 거부하는 행동은 많은 부모님들이 겪는 일시적 발달 과정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. 특히 3세 전후 아이들은 자기 의사 표현이 강해지고, 애착 대상과의 관계를 실험해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.
아래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면 좋을지 단계적으로 설명드릴게요.
🔍 왜 이런 행동을 할까?
1. ‘독점’하려는 심리
- 아이는 엄마보다는 아빠와의 관계가 "더 새롭고 흥미롭거나 특별하다"고 느낄 수 있어요.
- 그래서 아빠를 독점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기고, 엄마가 그 관계에 개입하는 걸 거부하는 거죠.
2. 주 양육자에 대한 심리적 ‘시험’
- 아이가 늘 엄마와 시간을 보내다 보면, 정서적으로 "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존재"에게는 더 불편한 감정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.
- 즉, 아이가 엄마를 더 신뢰하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시험하거나 떼를 부릴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는 거예요.
3.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더 강하게 표현
- 피곤하거나 배고플 때, 아이는 자신이 가장 편안하게 여기는 대상에게 집착하거나,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을 거부하게 됩니다.
✅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?
1. ‘아이 감정’은 존중하되, ‘행동’은 훈육
- "엄마 싫어"라는 말이나 행동을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건 괜찮지만, 울거나 소리 지르는 행동은 바로잡아야 합니다.
예시 대응법:
- ❌ “그래, 그럼 엄마는 빠질게” → 아이는 '싫어하면 없어져주는구나'를 학습
- ✅ “엄마도 너를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 거야. 싫을 수 있지만 소리 지르면 안돼.”
➡ 감정은 수용하고, 표현 방식은 지도하는 게 핵심입니다.
2. 엄마가 ‘일방적인 도와주는 사람’에서 벗어나기
- 엄마가 늘 도와주고, 챙겨주는 존재로만 느껴지면 아이가 "거리감"을 느낄 수 있어요.
- 반대로, 엄마와 함께 ‘재미있는 경험’을 더 쌓아야 아이 마음이 부드럽게 열립니다.
예시:
- 엄마와 단둘이 가는 특별한 산책 시간
- 엄마와만 하는 간단한 요리 놀이
- 엄마가 웃으면서 먼저 장난 걸기
3. 아빠의 역할은 ‘중재자’가 아닌 ‘다리 놓기’
- 아빠가 너무 아이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주면, 갈등 구조가 굳어집니다.
- 아빠는 자연스럽게 엄마에게 아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합니다.
예시:
“우리 ○○이 목욕할 때는 엄마 손이 제일 부드럽지~ 엄마가 도와줄 거야!”
또는
“엄마가 해주면 더 좋을 수도 있어~ 아빠는 옆에서 지켜봐줄게.”
➡ 아빠가 '엄마를 긍정적 존재로 소개'하는 식의 행동이 중요합니다.
🧡 엄마 마음 다독이기
엄마로서 무안하고, 서운하고, 위축될 수 있어요. 하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감정을 직선적으로 표현하고, 거절은 성숙한 관계에서 더 잘 나옵니다.
아이의 거부는 "사랑하지 않아서"가 아니라, 의사 표현이 늘고 애착을 시험해보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
✨ 정리하면
상황대응 방식 요약
아이가 엄마 거부할 때 | 감정은 받아들이되, 행동은 훈육 |
아이가 울거나 소리칠 때 | "소리 지르는 건 안돼. 말로 말해줘." |
엄마는 서운하고 무안할 때 | 아이가 시험하는 과정일 뿐, 거절=거부 아님 |
아빠가 너무 끌려다닐 때 | 엄마에게 연결해주는 역할 필요 |
장기 전략 | 엄마와의 즐거운 단독 경험 늘리기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