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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차
1. 신생아의 미성숙한 신경계
생후 1~2개월까지는 뇌와 신경계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아,
자신의 움직임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특히 **이른둥이(미숙아)**의 경우,
자기조절 능력, 감각통합, 자율신경 반응 등이 더 미숙하기 때문에
놀라거나 자극을 받았을 때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.
2. 원시반사(Primitive Reflexes) 영향
대표적으로 모로반사, 움켜쥐기 반사 등이 아직 강하게 남아 있어
갑작스러운 소리, 빛, 체위 변화에 자신도 모르게 몸을 휘젓고, 손이 얼굴로 향할 수 있어요.
3. 스트레스 반응 or 감각 과민
쌍둥이 중 한 아이만 특정 행동을 반복할 경우,
해당 아이가 소리, 빛, 피부 자극 등 감각에 더 민감할 수 있어요.
이럴 때 신생아는 스스로 진정시키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,
자극받은 감정을 해소하지 못해 격한 몸짓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(자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의도적 행동은 아니에요.)
🧠 아빠가 점검해볼 수 있는 부분은?
✅ 1. 손톱 상태
신생아 손톱은 얇고 날카로워 얼굴을 쉽게 할퀴는 구조입니다.
손싸개도 계속 착용하면 감각 발달에 방해될 수 있으므로
짧고 깨끗하게 손톱을 관리해주시는 게 좋습니다.
✅ 2. 환경 자극 줄이기
갑작스러운 소리나 빛, 체위 변화가 없는지 체크해보세요.
남아가 놀라는 상황 직전의 환경을 관찰 일지처럼 기록해보면
반복되는 패턴이 보일 수 있습니다.
✅ 3. 위로 방식 다양화
팔을 감싸는 **스와들링(속싸개 포대기)**으로 자극을 줄여주거나
입체적으로 토닥임 + 백색소음(심장소리, 수면 소리 등) 함께 시도해보세요.
**신체적 안정감(촉각/압박감)**이 감정을 조절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.
⚠️ 의학적으로 점검해봐야 할 경우는?
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나 소아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권합니다:
손싸개/손톱 관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얼굴에 깊은 상처를 낼 때
울음과 함께 온몸 경직, 눈 돌림 등의 이상 행동이 동반될 때
울거나 흥분할 때 외에 **평소에도 반복적인 몸짓(자해성 행동 포함)**이 지속될 때
남아의 감각 예민함이 일상생활에 계속 영향을 줄 정도일 때
❗ 단, 지금 시점에서는 신경학적 질환이나 발달장애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.
아직은 신경 발달이 매우 빠르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,
전문의와 함께 경과 관찰을 하며 천천히 확인해보는 것이 일반적이에요.
❤️ 아빠에게 드리는 말씀
아이를 자세히 관찰하고,
한 아이와 다른 아이의 차이를 세심히 느낀 아버님의 반응은 정말 훌륭합니다.
특히 이른둥이 가정은 육아 자체가 고된 여정인데,
그 속에서도 아이의 ‘다름’을 걱정하고, 정보까지 찾아 질문해주신 것만으로
이미 아이에게 훌륭한 부모이자 보호자 역할을 잘 해내고 계십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