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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의 배변훈련 문제로 많이 지치셨겠어요.
31개월이면 한참 자율성과 독립성을 연습하는 시기인데,
그걸 도와주려는 엄마의 노력이 아이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을 거예요.
하지만 동시에, 엄마도 너무 혼자서 짊어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.
🧠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?
1. 환경 요인 (익숙함 vs 낯섦)
- 집과 외부에서는 엄마가 함께 있고, 화장실이 익숙해요.
- 어린이집은 공용화장실, 다른 아이들, 다른 소리/냄새/타이밍이 있죠.
- 특히 엄마껌딱지인 아이들은 “엄마 없는 화장실”을 더 경계해요.
2. 혼란 요인 (기저귀 vs 팬티 혼용)
- 아이 입장에서 “낮잠엔 기저귀 → 나머지 시간은 팬티”는 혼란스러워요.
- 아직 완전 자율 통제가 어려우므로 “편한 선택지(기저귀)”로 퇴행할 수 있어요.
✅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접근 방법
💬 1. 선생님과의 대화: 방향 맞추기
- “완벽하게 하루 종일 배변 성공하길 기대하는 게 아니라,
지금은 익숙해질 시간과 안정감이 필요한 것 같다”고 말해보세요. - 즉, 목표는 성공보다 편안함임을 공유해요.
👟 2. 등원 전 루틴으로 ‘화장실 연결’ 시도
- 아침에 집에서 등원 직전에 화장실 사용 →
“어린이집 가기 전에 쉬 했네~ 대단하다~” →
자신감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리추얼 만들기.
🧸 3. 아이 시점에서 “어린이집 화장실”을 재정의하기
- 주말에 어린이집 근처 산책하다 화장실 이야기 나누기
- 화장실 관련 역할놀이 or 책 (예: 『똥!』, 『우리 화장실이 달라졌어요』 등)
- “어린이집에도 ○○만의 변기 있어~” 하는 식으로 익숙하게 만들기
🧷 4. 기저귀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되 '안정감 도구'로 활용
- 낮잠만 기저귀 → 명확하게 “낮잠 잘 때만 입는 거야” 구분 지어 말해주기
- 일관된 언어 사용: “쉬울 땐 화장실, 자는 동안은 기저귀”
- 기저귀 벗는 시간엔 팬티+칭찬 → 실패 시엔 야단 NO, 위로 YES
❓그럼 어린이집을 옮겨야 할까요?
➡️ 지금 상황만으론 옮길 필요는 없어요.
다만,
- 선생님이 지속적으로 기저귀 회귀만 권하고,
- 아이의 감정 상태나 행동 변화를 충분히 살피지 않는다면
그땐 ‘교사와의 협력관계’ 자체가 어렵다고 판단해볼 수 있어요.
🔑 핵심은 **‘아이에게 안정감과 성공 경험을 심어줄 수 있는 환경’**입니다.
꼭 지금의 원이 아니더라도,
아이를 아이답게 존중해주는 시스템이 중요해요.
💌 마지막으로, 엄마에게
지금 아이도 혼란스럽겠지만,
엄마도 지금 충분히 힘든 감정 속에 있다는 것,
절대 잊지 마세요.
✔️ 아이를 기다려주는 것 ≠ 포기하는 것
✔️ 엄마의 속상함도 충분히 당연한 감정
✔️ 엄마 혼자 다 책임지지 않아도 괜찮아요
💬 지금처럼 애써주고 계신 것만으로도
아이에게는 **믿을 수 있는 든든한 ‘기지’**가 있다는 뜻이에요.
그리고 그건, 무엇보다 중요한 조건이에요. 🧡